"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아이들은 시원한 음료나 청량음료만 찾고 입맛이 없다며 밥은 쳐다보지도 않으려 한다. 그러다 보니 땀도 지나치게 많이 흘리는 것 같고 외출만 하면 맥없이 늘어진다. 더운 여름 아이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엄마표 간식 만드는 방법을 아이누리한의원 서초점 황만기 원장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피로 풀고 갈증 해소 오미자 수박화채=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 등 5가지 맛을 가지고 있는 오미자는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성분이 있어 뇌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폐의 기운과 신장의 기운을 증진시켜서 차로 끓여 마시면 피로 해소에 좋은 효과를 낸다. 특히 오미자는 수분이 많은 수박과 궁합이 잘 맞아 수박 오미자 화채로 간식을 만들면 아이들도 즐겨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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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미지근한 물 5컵에 오미자 2분의 1 컵을 하룻밤 정도 우려낸다. 이후 면 보자기에 오미자를 걸러 꿀 5T을 섞어 냉장고에 차갑게 보관한다. 수박 8분의 1통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오미자 국물에 넉넉한 수박과 잣을 보기 좋게 띄운다.

▶씹는 맛과 함께 비타민과 무기질 공급에 안성맞춤 과일 젤리=비타민과 무기질을 공급해주고 영양간식으로 안성맞춤이다. 땀을 많이 흘리고 쉽게 기력이 떨어지는 아이라면 포도를 평소 자주 설사하는 아이라면 복숭아를 넣어서 젤리를 만들어 보자.

우선 판 젤라틴 10g을 찬물에 담가 불린다. 젤라틴을 불리는 동안 과일(포도 혹은 복숭아나 키위 등)과 꿀 물을 믹서에 넣어 간 다음 체에 걸러 준다. 이후 판 젤라틴이 물에 불어서 흐물흐물해지면 건져 물기를 꼭 짜주고 과일 간 것과 함께 냄비에 넣어 젤라틴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끓여 준다. 이후 예쁜 접시나 컵에 담고 냉장고에서 3~4시간 굳혀 주면 과일 젤리가 된다.

▶변비 설사엔 바나나 샌드위치=바나나에는 당질과 비타민 무기질이 많이 함유돼 있어 소화기가 약해 여름철이면 설사를 반복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재료다. 특히 바나나에는 면역력을 강화하는 백혈구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비타민B6가 일반 과일보다 10배나 많이 함유돼 있어 알레르기성 질병을 예방하고 면역력 향상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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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달콤하게 잘 익은 바나나 하나를 반으로 가른다. 위에 생크림(만약 아이의 비만이 걱정된다면 대신 플레인 요구르트)을 얹어 주고 키위나 복숭아 같은 다양한 제철과일을 얇게 썰어 얹어 준다. 이후 한쪽 바나나를 덮은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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