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학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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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많은 아이, 성조숙증·조기사춘기 주의
2015. 0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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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전 원장 "속열을 진정시키고 깨진 성장 균형 잡아줘야"
     
     
    건조하지 않은 날씨에도 콧속과 입술이 마르는 아이라면 속열이 많은 아이일 수 있다. ⓒ함소아한의원
    건조하지 않은 날씨에도 콧속과 입술이 마르는 아이라면 속열이 많은 아이일 수 있다. ⓒ함소아한의원
     
    성장기 아이를 둔 부모라면 한 번쯤 걱정해봤을 성조숙증과 조기사춘기. 성조숙증과 조기사춘기를 유발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한의학에서는 가장 큰 원인을 '속열'로 본다.

    창원 함소아한의원 정미전 대표원장은 "실제로 빠른 사춘기로 내원하는 환아들을 진찰해보면 속열이 많은 경우가 많다"며 아이의 속열과 성조숙증, 조기사춘기의 연관성에 대해 설명했다.
     
    과일이 익어 갈 때는 적절한 온도와 습도가 중요한데 우리 아이의 성장과정도 마찬가지다. 체질적으로 열이 많으면 신진대사가 활발하고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져 또래보다 빠른 성장을 보이고 그것이 성조숙증, 조기사춘기로 이어질 수 있다.

    정 원장은 "대부분 열이 많은 소아비만 아이들의 사춘기가 빠른 것도 이와 같은 이유"라며 "이는 아이의 성장 균형을 깨뜨려 또래보다 빨리 성장을 멈추게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아이가 땀을 많이 흘리는 등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을 보이지 않으면 엄마는 아이가 속열이 많은 체질인지 잘 모른다는 것이다. 정 원장은 “평소 특별한 문제없이도 잠을 설치고 이를 심하게 갈 거나 엉덩이를 위로 들고 자고, 건조하지 않은 날씨에도 콧속과 입술이 마르는 아이라면 속열이 많은 아이일 수 있다"며 "이런 아이들은 열이 속에서 뭉쳐있는 경우가 많아 전문의와 상담해 속열을 진정시키고 깨진 성장 균형을 잡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에서도 생활관리를 통해 아이가 열을 원활하게 순환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상추, 치커리, 씀바귀 등 쓴 채소를 자주 먹이면 아이 몸속의 열기를 풀어줄 수 있는데 아이가 쉽게 먹지 않을 때는 잘게 다져 샐러드로 만들어주면 좋다.

    또 수박이나 토마토 등의 제철 과일로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줘야 한다. 뜨거운 햇볕은 몸 안에 열기를 쌓고 진액을 마르게 해 낮 12~1시경을 피해 나무가 많은 곳을 위주로 매일 30분 이상의 산책을 해주면 좋다. 산책 후에는 아이 목에서부터 등까지 척추를 따라 부드럽게 쓸어내리는 마사지를 해주면 혈액순환을 도와 속열을 진정시킬 수 있다.
     
     

    출처 : 베이비뉴스(윤지아 기자(ja.yoon@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