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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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心)육아]모유수유 후 꼭 트림 시켜야 하나요?
2017. 01.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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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모유수유 핵심 가이드 ①
[연재] 초보엄마 마음 알아주는 육아, 초심(心)육아


육아를 글로 배운 사람들이 엄마가 됐다. 초보엄마들은 아기가 왜 우는지, 젖은 잘 먹고 있는지, 평균 아이들처럼 잘 크고 있는지 늘 걱정하며 육아를 해내고 있다. 육아가 너무 힘들어서 아기를 안고 같이 울었다는 엄마들도 많다. 베이비뉴스는 육아로 고민하는 초보엄마를 위해 육아 정보를 보기 쉽게 정리하고,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초보엄마 마음 알아주는 육아, 초심(心)육아’를 연재한다.

모유수유는 아기와 엄마의 노력 없이는 제대로 될 수 없다. 시간을 갖고 노력하면 모유수유를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베이비뉴스


출산의 고통이 있다면 출산 이후에는 모유수유의 고통이 찾아온다. ‘제2의 출산’이라는 말이 붙을 정도로 모유수유는 어렵고 막막하다. 산후조리원을 나오면 본격적인 모유수유 전쟁이 벌어지지만, 모유수유 교육을 제대로 받은 적이 없을뿐더러 받았더라도 실전에 돌입하면 눈 앞이 캄캄하다.

모유수유는 아기와 엄마의 노력 없이는 제대로 될 수 없다. 아기는 땀을 흘리며 온 힘을 다해 젖을 빨아야 하고, 엄마는 가슴 통증을 견딤과 동시에 아기가 젖을 제대로 물고 있는지 끊임없이 지켜봐줘야 한다. 일련의 노력들이 축적되면 편안한 모유수유가 가능해지며 “모유 먹이기 잘했다”는 말이 나올 것이다. 국제모유수유상담가이자 김나희 경희우리한의원 원장의 도움을 받아 알쏭달쏭 궁금한 모유수유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보자.

Q. 모유수유는 몇 분 정도 하나요?

A. 아기의 빠는 힘이 강해지고 요령이 생길수록 수유 시간이 짧아질 수 있다. 대체로 한 번의 수유마다 한쪽 유방에서 10분 이상, 양쪽을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기가 스스로 만족한 표정을 지으면서 빠는 속도가 느려지거나 한눈을 팔거나 스스로 유방에서 떨어지는 등 충분히 먹은 표식이 나타나는지 관찰하자. 물론 아기나 엄마 모유양의 상태에 따라 수유시간 등은 달라질 수 있다. 엄마의 모유양이 많을 경우 아기가 배불리 먹었어도 유방에 모유가 꽤 많이 남아 있을 수 있다. 반대로 모유양이 부족해 아기가 빈 젖을 계속 빨 수도  있는데, 그 자극에 의해 모유 생산량이 늘어나게 된다. 생후 한 달쯤 지나면 아기의 요구량과 엄마의 생산량이 잘 조율된다. 아기가 잘 크고 있다면 매번 모유양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Q. 모유수유 후 꼭 트림을 시켜야 하나요?

대체로 트림 시키지 않아도 무방하다. 동유럽의 어느 지역에서는 전통적으로 아기가 아기침대에 하늘을 보고 누워 있으면 엄마가 와서 허리를 숙여 위쪽에서 젖을 물리기도 한다. 이런 식으로도 수유가 가능한 것을 보면 꼭 트림을 시키지 않아도 됨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아기가 불편해 하거나 자꾸 토한다면 트림을 시켜줘야 한다.

Q. 수유할 때 편안한 자세가 있나요?

엄마와 아기가 편안한 자세면 된다. 정해진 자세는 없다. 우선 엄마는 손 힘으로 아기를 받치거나 등을 구부리거나 허리를 비틀지 않는다. 허리를 펴고 어깨를 편안히 내린 자세를 취하는 게 좋다. 쿠션과 발 받침대를 사용해서 아기 입이 유두에 오도록 높이를 조절한다.

물론 아기도 편안한지 체크한다. 아기 목이 뒤로 꺾이거나 앞으로 꺾이거나 옆으로 돌린 자세가 되지 않고 척추 전체가 곧게 펴진 상태가 되도록 자세를 취한다. 아기 귀-어깨-엉덩이가 일직선상에 놓여 있어야 한다. 엄마 손으로 아기 뒷목을 받쳐주되, 손으로 아기 머리를 들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아기 머리 모양만 잡아준다. 아기 머리 무게는 손을 지나 쿠션에 부하돼야 편안하다. 엄마 손목도 권투선수처럼 일자로 만들어야 한다. 엄마 손목이 꺾이거나 비틀린 자세가 되면 무리가 갈 수 있다.

수유자세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인 요람자세부터 역요람자세(교차 요람자세), 풋볼자세(미식축구 자세), 엎드린자세(호주식 자세), 옆으로 누운 자세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창의력을 발휘하면 다양한 자세가 가능하다. 젖몸살이나 유선염에 걸린 경우 아기 턱이 유선염 방향의 유륜에 놓이도록 방향을 잡으면 그 방향의 유즙 배출이 활발해져 잘 회복된다. 아기가 커지면 아기가 앉아서나 서서나 매달려서나 알아서 잘 먹게 된다.

Q. 옆으로 누워서 수유하면 편하다는데 아기도 괜찮을까요?

A. 누워서 수유하는 자세는 산모가 편하게 옆으로 누워 반쯤 자면서도 수유할 수 있다. 이때 아기의 코가 막히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특히 중이염에 걸려 있거나 잘 걸리는 아기는 이 자세를 피해야 한다. 아기가 누워서 먹는다고 어린이가 되어서도 누워 먹진 않는다. 버릇 걱정은 안해도 된다.

Q. 모유가 많아서 걱정입니다. 먹일 때마다 모유가 발사되듯 뿜어져 나와서 아기가 울어요.

A. 사출 반사가 강한 엄마도 꽤 많다. 물을 안 먹는다고 사출 반사가 줄어들지 않으며, 탈수로 엄마의 건강만 해칠 수 있으니 물은 충분히 먹는 게 좋다. 시간이 지나면 아기의 필요에 따라 모유 생산량이 점차 줄어들며 아기가 먹는 양에 딱 맞춰 생산되니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사출이 너무 심하면 젖먹이기 직전 미리 젖을 조금 짜내 아기가 먹기 시작할 때는 사출 반사가 줄어든 상태로 물려보자.

모유양이 많으면 아기가 엎드린 자세(호주식 자세)를 추천한다. 아기가 자라면서 아기의 입이 커지고 근육의 정교함과 힘이 발달하면 저절로 해결될 문제이니, 시간이 약이라는 느긋한 마음으로 대처하자.

Q. 새벽에 아기가 잘 자는데, 깨워서 먹여야 하나요?

A. 신생아 때는 깨워서라도 먹인다. 그 이후에는 밤중 수유 간격을 자연스럽게 천천히 늘릴 수 있다. 백일 때까지는 밤중 수유를 해야 한다. 갑자기 밤중 수유를 끊으면 젖몸살이 올 수 있으니 주의한다. 월경이 다시 시작될 수 있으니 피임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Q. 아기가 수유 후 토를 해요.

A. 아직 소화기관이 미성숙해서 자주 토할 수 있다. 아기가 잘 놀고 잘 싸고 아픈 곳이 없다면 괜찮다.

Q. 모유때문인지 하루에도 몇 번씩 묽은 변을 봅니다.

A. 하루 열 번까지 묽은 변을 조금씩 볼 수 있으며 이는 정상적인 배변이다. 또한 모유의 흡수율이 좋아서 거의 다 흡수돼 대변 양이 아주 적거나 열흘에 한 번 볼 수도 있다. 모유 먹는 아기의 대변 횟수는 며칠에 한 번부터 하루 열 번까지 다양하다.

출처 :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ky@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