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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라도 발달이 빠른 아이가 있기 마련이고, 느린 아이도 있다. 때문에 비교는 절대 금물이다. ⓒ허그맘 |
우리나라에서 쌍둥이 출산율은 최근 10년 새 1.6배나 증가했다. 주변에서도 흔히 쌍둥이 가정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예계에서도 쌍둥이를 낳아 키우는 스타들이 적지 않다.
쌍둥이는 키우는 기쁨이 2배지만, 부담도 그만큼 크다. 미숙아로 태어나는 경우가 많아서 또래보다 성장이 느리고, 한 아이가 울면 다른 아이가 따라 울기 때문에 먹이고 재우는데 애를 많이 먹는다. 이런 고민을 한시름 놓을 즈음에는 아이들끼리, 혹은 주변과의 관계 맺기, 양육에 대한 고민이 생기게 된다.
쌍둥이를 둔 부모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둘이 같다' 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다. 쌍둥이라도 발달이 빠른 아이가 있기 마련이고, 느린 아이도 있다. 때문에 비교는 절대 금물이다. 그렇다면 같고도 다른 쌍둥이 어떻게 하면 잘 키울 수 있을까?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쌍둥이 형제라 해도 각자의 성격과 행동 패턴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 따라서 아이만이 지니고 있는 성향과 개성을 제대로 알고 나면, 비로소 아이의 모습이 보인다.
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허그맘 관계자는 "쌍둥이를 둔 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바로 두 아이를 모두 똑같이 양육한다는 것"이라며 "같은 날 태어난 쌍둥이라고 하더라도 언어발달, 성장발육 시기가 서로 다른 것을 쉽게 볼 수 있듯이 아이 성향에 맞는 양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최근 쌍둥이를 둔 엄마들 사이에서 아이들의 성향과 부모의 양육태도에 대해 점검해볼 수 있는 놀이평가와 TCI 기질및성격검사가 인기를 얻고 있다.
놀이평가는 아동과 부모의 상호작용패턴, 아동 정서 상태 및 애착에 대한 평가로써 아동의 자유놀이, 부모와 아동의 자유놀이, 상호작용 평가로 진행이 된다. 놀이평가는 아동의 양육에 어려움을 느끼고 실질적인 훈련이 필요한 경우, 부모가 아동의 훈육 및 양육에 대한 기술이 부족한 경우에 도움이 된다.
반면에 TCI 기질및성격검사는 자극추구, 위험회피, 사회적 민감성, 인내력 총4개의 기질 측정척도와 자율성, 연대감, 자기초월 3개의 성격 측정 척도로 구성된 검사로 영유아 아동의 경우 양육자 보고식(양육자가 아동의 모습을 보고 체크)으로 총 86문항, 성인은 자기보고식으로 총 140문항이 구성돼 있다.
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허그맘에서는 이에 맞춰 서로 다른 두 아이들의 성향과 기질을 파악할 수 있는 ‘쌍둥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허그맘 홈페이지(www.hugmom.co.kr) 을 방문하면 확인할 수 있다.
허그맘 관계자는 "쌍둥이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성격, 성향이 똑같아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다"며 "부모는 아이의 성향과 기질을 파악해 그에 맞춰 다른 훈육, 양육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아이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출처 : 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