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부서 간 민원을 떠넘기는 일명 ‘핑퐁민원’을 뿌리뽑기 위해 '공무원 배심원제'를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2개 이상의 부서가 연관돼 소관이 불분명한 복합 민원업무를 서로 미루는 ‘핑퐁민원’ 관행을 없애고 민원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제도다.
감사담당관과 구의회사무국을 제외한 구 본청과 보건소 34개 부서에서 민원업무 경험이 풍부한 6급 팀장 1명씩을 추천받아 34명의 공무원 배심원단을 꾸렸다.
부서 소관이 불분명해 2회 이상 민원 접수를 하지 못하고 표류하는 복합민원이 들어오면 34명의 배심원단 가운데 5명의 배심원을 추첨·선정해 회의를 즉시 소집한다. 조정 결과에 따라 민원처리 주관부서와 협조부서가 결정되면 해당 부서들은 즉각 수용해야 한다.
김영춘 감사담당관은 “핑퐁민원 조정제도인 ‘공무원 배심원제’를 통한 민원조정 제도가 정착되면 복합민원 처리기간이 대폭 줄어들어 민원 접수 과정에서 생기는 구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뉴스1 / 장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