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알로에 농장이며, 450여종의 알로에를 볼 수 있는 곳은 전세계적으로 김정문알로에 제주 농장이 유일합니다." (김정문알로에 제주 농·공장 관계자)
제주국제공항에서 1시간 가량 차로 달려 도착한 남제주군 성읍민속마을에 자리잡고 있는 김정문알로에 제주농·공장은 전세계 500여 종의 알로에 가운데 450여종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세계 최대규모의 알로에 식물원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제주농장은 제품에 직접 쓰이는 알로에를 재배하는 농장과 더불어 다양한 알로에를 체험할 수 있는 알로에 테마파크로 구성, 제주도의 관광 명소로 명성을 키워나가는 중이다.
■국내 유일·세계 최대 알로에 농장
김정문알로에 제주 농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2m 가량 높이의 알로에부터 10원짜리 동전크기의 알로에까지 다양한 알로에가 빼곡히 들어서 있는 하우스 농장이었다. 이 곳에 있는 알로에는 일본 등 아시아에서 남미 지역 등 전세계 곳곳에서 들여온 것.
제주농장은 김정문알로에 창립자인 고(故) 김정문 회장이 지난 1989년 제주도 1만여 평의 부지에 식용알로에를 재배하며 문을 열게 됐다. 이후 한국인 몸에 잘 맞는 토종 알로에 연구를 위해 다양한 품종의 알로에를 모아왔던 김정문알로에는 지난해 제주도 알로에 농장 내 '알로에 랜드 테마공원'을 개관, 알로에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관광객 및 도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해 운영하고 있다.
2000여 평으로 꾸려진 테마공원 식물관에는 알로에 외에도 난과 구근류(튜울립, 백합, 수선화) 등도 자리잡고 있으며, 나머지 8000여 평에서는 제품 생산에 주로 활용되는 알로에베라와 알로에아보레센스가 주로 수확되고 있다. 또 이 농장 인근 4만 평 부지에서 11개의 알로에 농가가 알로에를 위탁생산하고 있어 이 지역은 국내 최대 규모의 알로에 산지로 자리매김 했다. 더불어 알로에의 신선도를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농장 안에 신라인 공장을 리모델링을 하고 있어, 내년부터는 이 곳에서 직접 제품 생산도 가능해질 예정이다.
제주 농·공장 문재윤 과장은 "현재 김제공장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제주농장에 생산시설을 구축해 주로 제품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제주산 알로에 제품임을 강조하고, 향후 농장과 더불어 생산라인 견학 코스 마련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알로에 종합 식물원'으로 확대
김정문 알로에는 제주 농장을 세계에서 유일한 '알로에 종합식물원'으로써의 관광명소로 발돋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도 농장은 매년 '알로에와 국화 축제'를 개최해 450종의 알로에 6만 그루와 5000그루의 국화 등 다양한 식물을 공개하고 있으며, 축제 기간 방문객에게는 알로에와 국화 묘목을 각각 한 그루씩 나눠주고 있다.
김정문알로에는 또 올해 안에 농장 안에 '역사관'과 '기념품샵'을 마련해 중국 등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힘쓸 방침이며, 특히 향후 10년 내 제주농장을 국내 최초의 알로에 팜 리조트로 조성해 대표 휴양지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우고 있다.
제주 농·공장 총괄담당 김종곤 이사는 "김정문알로에는 국내에 알로에를 처음 보급한 기업으로서 건강관련 문화와 가치를전달하는 자연건강문화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을 목표로, 알로에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제주도 알로에 농장을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면서 "이 농장을 종합 식물원으로 키우고 알로에 팜 리조트를 건립해 알로에를 통해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센터 개념의 리조트를 운영해 바쁜 현대인들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이바지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출처:[파이넨셜 뉴스 성초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