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잉기」
<7.12> "공무원 성취감 떨어져" 낮은 급여에 회식 강요까지…떠나는 MZ 공무원들
작성일 : 2022년 07월 12일 view 1,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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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바닥을 치고 있다. 한때 상대적으로 적은 업무량, 연금, 안정성 등으로 수많은 공시족들을 양산했으나 그 매력이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공무원에 입직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공직사회의 수직적 조직문화에 염증을 보이는 경우도 많았다. 전문가들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안정을 중시하던 직업관이 변화하고 있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공무원 시험 경쟁률 역대 최저 공무원은 취업 준비생에게 인기를 잃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3~34세가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으로 대기업(21.6%)이 꼽혔다. 국가기관(21.0%)은 공기업(21.5%)에 이어 3위였다. 지난 2009년에는 국가기관(28.6%)이 공기업(17.6%)와 대기업(17.1%)을 제치고 1위였다. 상대적으로 박봉이었지만 연금 혜택을 누렸던 공무원이라는 직업의 인기 자체가 예전만 못하다는 의미다. MZ세대 공무원들의 낮은 만족도도 공무원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 본지가 만난 공무원들은 △급여 △조직문화 △업무강도 등을 이유로 인기가 낮다고 언급했다. 서울시의 한 구청에서 근무하는 8급 공무원 한모씨(28)는 "공직의 가장 큰 문제는 부서를 옮길 경우 인수인계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것"이라며 "전임자가 저질러놓은 실수를 고치느라 1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5급 사무관인 김모씨(34)는 "부처 특성상 일이 바쁠때는 새벽에 퇴근하기 일쑤"라며 "자긍심 없이 야근을 하니 퇴사율이 높다"고 지적했다. 정년보장과 연금 역시 MZ세대에게는 '환상'이다. 경기도의 한 시청에서 근무하는 박모씨(28)는 "우리가 내는 연금은 선배 세대 연금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구질구질하게 정년까지 가는 게 맞는지도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실제 공무원 연금은 2016년부터 개편되기 시작해 현재 본인 기여금을 9%로 2%p 상향했고 지급률은 1.7%로 0.2%p 하향했다. ■MZ세대 선호 변화 인사처 관계자는 "공무원 시험 경쟁률 하락 요인을 계속 파악하고 있다"며 "다양하게 거론되는 요인들이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시대에 맞춰 계속 변화하고 있다"며 "현재 시대 상황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 / 이진혁 기자 beruf@fn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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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퍼블릭 웰(e-mail : jjpw@jjpw.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