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공영버스 비정규직 공무원 노동조합이 9일 출범하고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 처우개선을 요구했다.
제주도 공영버스 비정규직 공무원 노동조합은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출범기자회견을 열고 "노조 결성으로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통해 제주도민의 안전하고 친절한 공영버스 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오동석 제주도 공영버스 노동조합위원장은 "도내에는 137명의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다"며 "이들 중 2018년에 고용된 시간선택제공무원들은 연장도 없이 2019년 말이면 계약기간이 종료돼 고용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 위원장은 "고용불안을 느끼고 저임금으로 가정의 생계를 걱정하면서 안전하고 친절한 공영버스는 없을 것"이라며 "적정한 임금 보장으로 안전하고 친절한 공영버스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비정규직 버스노조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제주도는 대중교통의 핵심인 공영버스를 운영하면서 전체 운전원 중 70%가 넘는 운전원을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과 기간제 노동자로 채용하면서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있다"며 "제주도민의 신뢰를 받고 안전하고 친절한 공영버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이들은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 노동자들이 정규직으로 고용안정될 때까지 일치 단결하고 투쟁해 나갈 것"이라며 "열정페이라는 이름 하에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연대하고 투쟁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출처 : 한라일보 : 홍희선 기자>